■ 개발 배경

최근의 자동차 관련 기술동향을 보면 70년대는 오일쇼크로 인해 자동차 연비와 관련된 기술분야에서 많은 진보가 있었고, 80년대에는 ABS, Air bag과 같은 안전분야, 그리고 90년에 들어와서는 환경과 관련된 분야에 각 자동차 메이커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로 촉발된 배기정화 기술분야 연구는 이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와 관련되어 이산화탄소의 저감문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HC나 CO와 달리 완전연소를 시킬수록 그 배출량이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화석연료의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으며, 후처리에 의한 정화도 현재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선진 각국에서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자동차 연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Super car project와 유럽의 3 리터카가 그것이다.

■ 미국의 수퍼카 프로젝트

1993년 미국 정부와 자동차업체 공동으로 합의하여 세계 자동차 기술 종주국으루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수퍼 카 프로젝트를 수립하였다.

수퍼카 개발의 최종목표는 2003년경에 초저공해이면서 연비는 현재의 1/3 수준인80MPG(34.5km/ℓ)의 신세대 차량(New Generation Vehicle)을 개발하는 것이다.

핵심내용은

□ 설계, 제조, 생산 기술의 향상
□ 연비, 성능 및 배기저감 기술 개발
□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고 환경에 적합한 효율적인 차량 개발의 3가지 이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미국에서는 대배기량 차가 많이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하고자 하는 차종이 소형차가 아니라 배기량 3000cc이사의 차량이라는 점이며, 지금까지 민간에 제공하지 않던 군사 및 우주항공용 최첨단 기술개발 결과를 제공하여 저배기가스 배출, 경량화, 내연기관 개량, 대체연료, 밧데리, 연료전지 등에 관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독일의 3리터 프로젝트

독일의 벤츠, BMW, 폭스바겐, 포르쉐 등 4개회사를 중심으로 한 공동 프로젝트의 형태로 연구중이며 3리터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2000년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소형차 탑재용의 디젤엔진을 대상으로 직접분사를 하고 무단변속기를 채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가솔린이 아닌 디젤엔진을 중심으로 하는 이유은 연비가 가솔린 대비 30% 정도 우수하고 CO2 및 HC 배출량이 적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가솔린엔진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 일본의 뉴 에이스 (Advanced Combustion Engineering Institute)

고효율, 저공해, 사용연료 다양화가 가능한 독창적 연소시스템 연구를 위하여 1987년 정부와 기업이 공동출자하여 일본자동차 연구소 내에 신연소시스템 연구소(ACE)를 설립하였다.
디젤연소 개선을 위한 초고압 연료분사, 촉매 정화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각사에서는 고연비 차량을 개발중이며 특히 도요타는 98년 3.6리터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프리우스라는 이름의 차량을 시판하고 있다.

이 차는 전기와 가솔린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카로서 1.5L의 가솔린엔진과 30kw의 교류동기 전동기로 구성된다.
이 차는 발진 및 저속주행과 같이 엔진 효율이 나쁠때는 모터로 운전되고, 통상 운전시에는 가솔린엔진 운전, 전개가속과 같이 많은 동력이 필요할 때는 엔진과 모터로 동시에 구동되고, 감속 및 제동시에는 바퀴가 모터를 구동시켜 에너지를 축전지에 저장한다.